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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세계 최대 풍력발전사업에 초고압 케이블 공급
케이블 본고장 유럽에서 경쟁력 강화…아시아·미국 등 신시장도 적극 진입
입력 : 2018-10-01 오후 4:33:15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S전선이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초고압 케이블을 잇달아 공급하며 케이블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케이블 업체들의 안방인 유럽 진출은 물론, 아시아와 미국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덴마크 국영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혼시(Hornsea) 프로젝트2’를 위한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혼시 프로젝트는 영국 동부 근해에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프로젝트 1·2가 각각 내년과 2022년에 완공되면 약 24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총 2.4GW(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미 2016년 외르스테드로부터 혼시 프로젝트1을 수주했던 LS전선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400㎸ 프리미엄 케이블 등 약 350㎞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 이번 입찰은 LS전선 외에는 유럽의 주요 케이블 업체들에만 입찰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연속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유럽은 물론 북미·아시아 등에서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 구미 사업장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LS전선
 
앞서 LS전선은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전력 케이블 중심의 영국 판매법인과 별도로 통신 케이블 중심의 판매법인을 프랑스에 설립했다. 유럽의 초고속 통신망 구축으로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프랑스 법인은 올해 7월까지 6600만유로(약 850억원) 규모의 통신용 광케이블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유럽 전체 시장에서 LS전선이 수주한 금액인 500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폴란드 공장 일부에도 올 연말까지 광케이블 설비를 도입, 내년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국내와 베트남에 이은 LS전선의 3번째 광케이블 생산 라인으로, 연간 약 300만f.㎞(1파이버 킬로미터)의 제품을 생산한다. 
 
아시아와 중동, 미국 등 신규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6월에는 인도 생산법인이 안드라 프라데시주 전력청에 4000만달러(44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공급 사업을 수주했고, 4월에는 LS전선아시아가 싱가포르 전력청과 6700만달러(724억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전력 케이블 생산 법인를 설립하고 고부가 전력 케이블 시장 1위를 기반으로 중·전압 전력 케이블까지 점유율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고압 케이블 기술 경쟁력을 바당로 중국·인도와 같이 면적이 큰 국가의 장거리 송전, 유럽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아프리카 사하라 태양광발전단지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단지를 연결하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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