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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빅4 쏠림 여전…코스피 상장사 감사비중 67%
코스닥 점유율은 30%대…'적정의견' 소폭 감소
입력 : 2018-08-07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빅4 회계법인의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감사비중이 과반을 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 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감사비중은 66.7%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조사 대상 상장법인 2155개사의 4대 회계법인 점유율은 44.7%로 과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코스닥시장(34.8%), 코넥스시장(15.5%)에서는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출처/금융감독원
 
안진회계법인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사건에 연루돼 1년간 신규감사 일부업무정지 제재를 받음에 따라 상장법인 감사회사 비중은 직전년대비(10.7%→4.9%) 대폭 감소했으나, 4대 회계법인의 비중은 2.6%포인트 감소에 그치는 등 큰 변동이 없었다. 안진을 제외한 다른 4대 회계법인의 감사비중이 모두 증가한 영향에서다.
 
안진의 감소분이 주로 다른 4대 회계법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삼정(11.9%→13.8%) ▲삼일(14.8%→15.4%) ▲한영(9.9%→10.6%) 회계법인의 감사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대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감사보수 기준으로는 69.2%,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89.2%를 차지했다.
 
지난해 회계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은 98.5%로, 직전년도의 99.0%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코넥스에서의 적정의견 비율(95.3%)이 낮은 영향에서다. 적정의견을 받지 못한 상장법인은 32개사(한정 7개사, 의견거절 25개사)로 직전년보다 11개사가 증가했다. 적정의견을 받지 못한 곳의 주된 사유는 감사법위제한,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에서다.
 
금감원은 향후 지정감사 확대에 따라 적정의견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상장법인의 4대 회계법인에 대한 선임 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정감사인은 자유수임 때보다 엄격한 감사를 실시하므로, 향후 상장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안진회계법인의 정지에도 상장법인이 주로 다른 4대 회계법인을 감사인으로 선임함에 따라 상장법인의 4대 회계법인 선임추세는 지속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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