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G전자가 가전부문이 선전하며 상반기 역대 실적을 냈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는 스마트폰 LG G7 씽큐의 부진에 부진으로 13분기 연속 적자가 확실시 되고 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77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의 올 2분기 실적을 6일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증가, 16.1%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1407억원, 영업이익 1조8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8.5% 증가했다.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액이다.
LG전자 여의도 사옥. 사진/뉴시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LG전자가 2분기 매출 15조1230억원, 영업이익 8528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가 발표한 실적보다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이 높은 수치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를 맡고 있는 HE사업본부가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H&A사업본부가 5000억원대, HE사업본부가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사업과 TV사업에선 전 분기와 마찬가지인 10%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사업은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 비해 적자폭은 커질 전망이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이번 2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전자다. 지난 3월 출시한 V30씽큐와 이어 5월 선보인 G7씽큐의 판매량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G7씽큐를 출시하며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을 낮추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부품(VC) 사업부는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비교적 무난한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늘어나고 초대형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사업도 시그니처 라인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하반기에도 무난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휴대폰 사업부도 실적도 시간이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