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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서대문·금천, 아파트 분양권 거래 '활발'
왕십리 센트라스, 프리미엄 최고 6천만원
입력 : 2015-12-09 오후 4:06:12
[뉴스토마토 성재용 기자]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에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특히 뉴타운 분양과 입주가 한창인 서울 성동구, 서대문구, 금천구 등지에서 거래가 많았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총 4405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작년 전체 거래량(2941건)에 비해 1.49배 늘어난 규모이며, 11월 기준(4312건)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42% 증가한 수치다. 특히, 5월에는 한 달 동안 738건이 거래되면서 올 들어 최다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치구별로는 왕십리뉴타운을 끼고 있는 성동구에서 911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하왕십리동에서만 856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웬만한 구 이상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하왕십리동 A공인 관계자는 "도심 직장을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고 중소형 단지가 많아 30~40대 맞벌이 부부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가세하면서 시세가 오름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의 프리미엄(웃돈, 피)은 평균 4000만~6000만원가량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4월 6억4280만원 수준이던 '센트라스' 전용 84㎡ 고층은 10월 6억5180만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115㎡는 4월 8억1630만원에서 11월 8억3030만원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이어 ▲'DMC 파크뷰 자이' 거래량이 많았던 서대문구 539건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가 있는 금천구 334건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내 브랜드 단지들이 밀집한 송파구 316건 ▲'래미안 에스티움', '래미안 프레비뉴'의 거래량이 많았던 영등포구 303건 ▲고덕동(158건)과 천호동(122건) 거래가 몰린 강동구 301건 등의 순을 거래량이 많았다.
 
서대문구의 경우 대부분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DMC 파크뷰 자이' 물량이다. 분양권과 입주권 프리미엄은 최고 5000만원가량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B공인 대표는 "뉴타운 계획이 돌 때만 하더라도 단기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입주권 프리미엄이 1억5000만원까지 붙기도 했지만, 이젠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최근 조합원 추가 분담률(15%가량)이 생각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조합원 입주권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금천구 내에서는 10월 들어 전매제한이 풀린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가 있는 독산동에서만 거래됐다. 전 가구가 중소형인데다 구 내 최고층으로 조성돼 청약 당시 높은 인기를 끌면서 계약이 빠르게 완료됐다. 현재 평균 2000만~3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4억원 수준에서 분양됐던 전용 59㎡는 최근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독산동 C공인 관계자는 "한 때 로얄 동·호수 프리미엄 호가가 3000만원까지 올라갔다"며 "중소형으로 이뤄져 실수요자들의 분양권 매매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세난에 지친 '내 집 마련' 수요에, 청약제도 간소화로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가세하면서 분양권 거래시장이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내년에는 정부의 가계대출 심사 강화와 미국 금리인상 등 변수가 다양한 만큼 섣부른 접근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청약제도 간소화로 분양권 전매가 확대 재생산된 결과"라며 "올해 활발한 거래로 가격이 많이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이 꺾이면서 분양권과 입주권 전매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대표는 "지난해부터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투자수요가 분양권 시장에도 몰리면서 손 바뀜이 활발했다"며 "다만 분양권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프리미엄 등락 등 리스크가 큰 만큼 실수요자 입자에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활기를 띄면서 분양권 거래시장도 그에 못지않게 달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최원식 디자이너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성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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