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올해 금융업 매출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금융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금융산업 전망' 조사 결과에서 응답기업의 61.7%가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14%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의 실적호조를 예상하는 기업이 63.3%로 가장 많았고, 은행업(53%), 카드업(43%), 보험업(35.3%)이 뒤를 이었다.
올해 금융업의 실적증가가 기대되는 이유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금융시장 활성화'(66.5%)가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18.4%), '신규상품 개발을 통한 판매증대'(9.7%), 'M&A 확대를 통한 경쟁력 향상'(3.8%)이 꼽혔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 증권업의 실적개선 원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저금리 기조에 따른 국내 주가상승'(78.9%)이 가장 많이 꼽혀, 올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또 '퇴직연금 시장 확대'(8.9%), '녹색펀드 등 신규상품 판매 증대'(6.3%), '파생상품 거래 증가'(4.3%) 등도 꼽혔다.
은행업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로는 '자산건전성 제고에 따른 대손비용 절감'(40.3%), '금리인상으로 인한 예대마진 확대'(36.5%), '녹색금융 등 신규상품 개발'(11.9%), '부동산 관련 대출 증대'(11.3%) 등이 꼽혔다.
하지만 보험·카드업은 '올해 실적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대해 상의는 "경기회복 속도 둔화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소비와 연관된 카드업과 장기채권을 많이 운영하는 보험업의 실적전망에 작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시장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의 특성상 금리가 오를수록 채권운용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보험업의 입장에서는 이자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상의측의 설명이다.
이동근 상의 상근부회장은 "전반적으로 올해 금융업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국내 가계부채 심화, 저축은행 부실 등 여러 위협요소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바탕으로 전문성 강화와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힘써 올해를 금융선진국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