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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띄우는 AI 데이터센터
입력 : 2026-03-11 오후 5:46:38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분야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덩달아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 규모만큼이나 전력과 환경 문제, 정책적인 규제 등 여러 한계점들도 노출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이나 냉각, 인허가, 규제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는 해법으로 지상이 아닌 해저나 우주, 지하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저 데이터센터는 해수의 일정한 수온과 높은 열 전달 특성을 활용해 냉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나틱 프로젝트'라는 해저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알래스카 극해에 300메가와트(MW) 규모의 해저 시설 착공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지난해 8월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 스타베이스에서 시험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저 데이터센터는 한국 해양과학기술원도 추진 중입니다. 오는 2027년 울산 앞바다 수심 30m 지점에 해저 기지를 조성하면서 수중 데이터센터 모듈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량을 지상 대비 84%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걸로 기대합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극저온 환경에서 비롯된 고효율 냉각과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에너지를 자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됩니다. 실제 미국 보잉과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지난 2022년 설립한 우주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가 현재 우주 데이터센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인공위성을 발사해 5GW급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픈AI의 '챗GPT'가 대중적인 관심을 받은 지 불과 3년여 만에 해저와 우주에 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는 계획들이 숨 가쁘게 나오는 현실을 보면,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상상하기도 힘든 것 같습니다.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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