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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사업 강화하는 넷플릭스…돌파구 찾을까
입력 : 2022-10-04 오후 3:56:2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최근 구독자 감소로 월트디즈니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자리를 처음으로 빼앗긴 넷플릭스가 위기 돌파를 위해 게임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와 게임을 연계해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지적재산(IP)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핀란드 헬싱키에 자체 게임 개발 스튜디오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새 게임 스튜디오는 넷플릭스의 4번째 게임 스튜디오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인디게임 개발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 올해 초 헬싱키의 '넥스트 게임즈',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보스 파이트 스튜디오'를 각각 인수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게임과 관련한 기능 개선에도 나섰다. 이용자가 기존 프로필 아이콘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임 핸들'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유 계정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상호 작용할 때 개인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게이머가 리더보드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다른 사용자를 초대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가입자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30여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넷플릭스는 연말까지 50개의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계획인 게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와 '퀸즈 갬빗'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포함돼 있다. 넷플릭스 구독자가 게임을 하기 위해선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넷플릭스는 자체 게임뿐 아니라 이전부터 게임IP를 기반으로 한 스트리밍 콘텐츠에 공을 들여왔다. 넷플릭스에서 사이버펑크 2077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엣지러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원작인 사이버펑크 2077도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다.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의 성공은 넷플릭스와 게임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으며, 향후 해당 플랫폼에서 IP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도 있다.
 
다만 넷플릭스는 게임 사업 진출 뒤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CNBC는 시장정보업체 앱토피아(Apptopia)를 인용해 넷플릭스 모바일 게임의 일일 활성 이용자는 지난 8월 기준으로 넷플릭스 가입자의 1% 미만인 평균 170만명이며, 총 2330만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출시된 지 오래됐고 팬층이 두텁지 않은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게임들은 크게 성과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게임을 통한 IP 강화로 콘텐츠를 확장해 구독자를 늘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 모바일 게임 화면 캡처.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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