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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해외송금업자 2년여만에 4개→25개…송금액 3.6억 달러 규모 급성장
금감원, 소액해외공금업 영업현황 발표
입력 : 2019-05-30 오후 3:01:2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핀테크 업체들이 소액해외송금업에 참여하면서 관련 산업이 2년여 만에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업체수는 6배, 전체 송금액 규모는 25배 증가했다. 저렴한 수수료, 신속한 송금처리를 강점으로 주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수요가 몰렸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소액해외송금업 영업 현황'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에 등록한 업체수는 지난 2017년 8월 4개 업체에서 올해 5월 25개로 늘었다. 이중 일반업자가 16개, 소규모 전업사가 9개 업체다.
 
소액해외송금업자는 금융사가 아닌 핀테크업체 등 상법상 회사를 통해 1인당 건당 3000달러, 연간 3만달러 이하의 해외송금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들은 저렴한 수수료, 신속한 송금처리 등을 필두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금감원이 한국은행 외환전산망을 통해 소액해외송금업자의 송금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말 송금액과 송금건수는 각각 3억6500만달러, 55만건으로 2017년 4분기 1400만달러, 2만2000건 대비 각각 25.4배, 24.6배 증가했다.
 
당타발송금액을 송금건수로 나눈 건당 평균 송금액은 올해 1분기 660달러로 2017년 4분기보다 3.3% 증가했다. 현재 송금한도는 현재 건당 3000달러, 연간 3만달라이며 하반기중 건당 5000달러, 연간 5만달러로 상향될 예정이다.
 
소액해외송금 업체당 평균 송금액 및 송금건수는 각각1800만달러 및 2만7000건으로 같은 기간 각각 9.6배, 9.2배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송금액은 네팔(24%), 필리핀(19%), 베트남(12%)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금건수 기준으로는 필리핀(35%), 네팔(14%), 캄보디아(10%) 순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외환감독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액해외송금업자의 준법활동을 적극 유도하겠다"며 "소액해외송금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국민의 외국환거래 편익이 한층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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