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고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10시 30분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방명록에 '민주화의 큰 어른이셨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전 장관은 민주화 과정에서 민주화에 큰 헌신을 하신 분"이라며 "부마항쟁과 5·18 정신을 살리려고 애를 쓰셨다"고 했습니다.
이어 "민주화 과정에서 재야와 양심 세력,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라며 "선배들의 정치가 민화의 뿌리를 이룰 수 있도록 여야를 넘어 다 함께 성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빈소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만났습니다. 그는 김 전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과거 민주화추진협의회 시절에 함께 했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전 장관의 장례식에 김 대표와 장 대표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최 전 장관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향했던 정치의 뿌리에는 앞서 언급한 부마항쟁과 5·18 정신을 이으려는 것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여야가 같은 뿌리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정점식 원내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빈소를 찾았습니다. 그는 40여 분간 빈소를 지킨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교육부에 맨 처음에 발령받았을 때 (최 전 장관이) 내무부 장관(이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다른 분들은 장관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는데 최 전 장관은 늘 저희와 함께 일반 직원들 엘리베이터를 타고 소통하셨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장관으로서 많은 업적을 쌓아오셨고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민주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지금 오늘 정치하는 우리들이 국민들을 웃게 하는 더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조문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그는 "(최 전 장관은) 제1정무장관, 내무부 장관, 그리고 6선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민주자유당 시절 우리 당 사무총장을 역임하신 당의 큰 어르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존경과 예우를 담아 추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랐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무성 전 대표, 'YS의 분신'으로 불리는 상도동계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밖에도 진보진영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허태열 전 박근혜정부 대통령비서실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최 전 장관은 지난 24일 오전 3월 30분쯤 중앙보훈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상도동계를 대표하는 핵심 인사로 꼽힙니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헌정회장·4·19혁명공로자회장·민주화추진협의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장례위원장은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이 맡고, 김민석·장동혁 여야 대표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고인의 발인은 27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 4·19민주묘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