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박물관에서 감상하던 우리 문화 유산인 반가사유상이 일상 공간에서 소장할 수 있는 청동 오브제로 재탄생합니다. 문화상품 브랜드 깔마노스트라(Calma Nostra)는 국보 제78호와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모티브로 제작한 'Calma'와 'Luce'를 오는 10일 오후 2시 와디즈를 통해 공개합니다.
이번 제품은 반가사유상을 단순 축소한 기념품이 아니라, 문화 유산이 가진 고요한 미소와 사유의 이미지를 현대적 생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청동 오브제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깔마노스트라가 선보이는 제품은 국보 제78호와 제83호 반가사유상의 서로 다른 조형적 특징을 약 12cm 크기로 구현했습니다. 소재는 청동이며 제품 무게는 약 570~580g입니다.
제품은 Calma와 Luce 두 종류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Luce는 완성된 청동 표면에 24K 순금 도금을 적용했습니다. 제78호와 제83호를 모티브로 한 Luce는 각각 40점씩 한정 제작됩니다.
제작에는 밀랍으로 원형을 만든 뒤 주형을 제작하고 청동을 부어 완성하는 로스트왁스(Lost Wax) 주조법이 활용됩니다.
문화상품 브랜드 깔마노스트라(Calma Nostra)는 국보 제78호와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모티브로 제작한 'Calma'와 'Luce'를 오는 10일 오후 2시 와디즈를 통해 공개한다. (사진=깔마노스트라)
주조 이후에는 41년 경력의 박영걸 장인이 작품의 연마와 표면 마감을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합니다. 작은 얼굴의 표정과 옷의 선, 청동 표면 등을 하나씩 다듬는 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깔마노스트라는 전통적인 금속공예 제작 방식과 현대적인 문화상품 디자인을 결합해 반가사유상이 가진 조형미를 일상 공간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실제로 최근 우리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상품 시장은 성장세에 있습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는 지난해 약 413억3700만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약 212억84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9배 규모입니다.
올해 상반기 뮷즈 매출도 약 2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90% 증가했습니다. 반가사유상을 활용한 미니어처 역시 국립중앙박물관을 대표하는 문화상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깔마노스트라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반가사유상의 '사유하는 모습과 미소'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책상이나 서재, 거실 등에 두고 감상할 수 있는 소장용 오브제로 문화유산과 일상 공간을 연결한다는 구상입니다.
깔마노스트라는 관계자는 "반가사유상의 고요한 미소를 자신의 공간에서 매일 마주한다면 문화 유산을 경험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유산이 과거의 유물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생활 문화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K-팝과 드라마를 넘어 박물관과 전통문화, 템플스테이, 명상 등으로 관심 영역을 넓히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반가사유상이 지닌 '한국의 미소와 사유의 미학'을 전달하는 K-헤리티지 상품으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기대했습니다.
깔마노스트라의 Calma와 Luce 펀딩은 이달 10일 오후 2시 와디즈에서 시작해 25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문화상품 브랜드 깔마노스트라(Calma Nostra)는 국보 제78호와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모티브로 제작한 'Calma'와 'Luce'를 오는 10일 오후 2시 와디즈를 통해 공개한다. (사진=깔마노스트라)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