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습니다. 2주 전에 이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지지율 하락 배경엔 여권의 핵심 기반인 40·50대의 이탈이 컸습니다. 40·50대 모두 지지율 40% 선에 턱걸이한 데 이어 절반 이상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 지지율마저 40% 선이 붕괴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1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9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8.2%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4.5%, '대체로 잘하고 있다' 13.7%)를 내렸습니다. 부정 평가는 58.8%('매우 못하고 있다' 47.0%, '대체로 못하고 있다' 11.8%)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였습니다.
약 2주 전 조사 결과(8월22~23일 조사)와 비교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0%에서 38.2%로, 1.8%포인트 줄었습니다. 지난달 말 조사 이후 대략 한 달여째 하락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 지지율입니다. 부정 평가는 54.9%에서 58.8%로 3.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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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10.3%p·50대 6.0%p '하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전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여권의 핵심 기반인 40·50대에서도 부정 평가 응답이 50%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40대 긍정 40.0% 대 부정 57.9%, 50대 긍정 40.5% 대 부정 58.1%였습니다. 2주 전에 비해 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에선 10.3%포인트, 50대에선 6.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밖에 20대 긍정 34.2% 대 부정 60.1%, 30대 긍정 30.9% 대 부정 68.3%, 60대 긍정 42.7% 대 부정 54.4%, 70세 이상 긍정 39.1% 대 부정 55.6%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만 긍정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그 외 지역에선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서울 긍정 37.1% 대 부정 60.5%, 경기·인천 긍정 39.1% 대 부정 58.1%, 대전·충청·세종 긍정 39.0% 대 부정 59.5%, 대구·경북(TK) 긍정 31.8% 대 부정 65.7%, 부산·울산·경남(PK) 긍정 31.3% 대 부정 65.1%, 강원·제주 긍정 28.8% 대 부정 63.1%였습니다.
호남의 경우 긍정 57.9% 대 부정 38.1%로 긍정 평가 응답이 절반 이상 됐지만, 부정 평가 응답도 40%에 달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혁신당 75.8% "국정운영 부정적"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긍정 39.9% 대 부정 57.4%였습니다. 중도층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전과 비교해 2.4%포인트 빠지면서 30%대로 하락했습니다. 보수층 긍정 15.1% 대 부정 81.9%, 진보층 긍정 54.5% 대 부정 42.1%였습니다. 특히 진보층에서 부정 평가 응답이 40%대로 적지 않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긍정 82.6% 대 부정 16.3%,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긍정 4.1% 대 부정 95.0%로, 역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긍정 15.5% 대 부정 75.8%로, 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70%를 상회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