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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고공행진 모바일…하반기 폴더블도 예외 없다
아이폰 폴드, 300만~400만원대 전망
입력 : 2026-03-18 오후 4:15:14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인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업계의 시선도 하반기로 쏠리는 모습입니다. 주요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출시를 앞둔 가운데, D램 등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가격이 30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등 ‘가격’이 모바일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양상입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 화면 캡쳐)
 
하반기 출시되는 폴더블폰들의 가격이 일제히 뛸 것으로 전망됩니다. 18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9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 폴드’는 300만~40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으로 △256GB 모델 약 340만원 △512GB 모델 약 390만원 △1TB 모델 약 430만원 등으로 구체적인 숫자까지 거론되는 양상입니다. 최저 사양 모델 기준으로도 3개 화면을 적용한 갤럭시Z 트라이폴드(359만4000원)와 유사한 가격대입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주요 부품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0%, 낸드 플래시는 90% 이상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입니다.
 
국내 업체들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6 가격을 전작 대비 10만~30만원 인상했으며, 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 상승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용 AP 매입 비용은 13조8272억원으로, 전년(10조9326억원) 대비 26.5% 증가했습니다. 통상적으로 AP는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20~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폴더블폰(갤럭시Z 플립8·폴드8)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 폴드7의 경우 △256GB 모델 237만9300원 △512GB 모델 253만7700원 △1TB 모델 293만3700원에 출시된 바 있습니다.
 
업계는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비용 상승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샹하오 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기존의 비용 절감 방식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2026년에는 스마트폰 소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보급형 스마트폰은 약 30달러(약 4만5000원), 일부 프리미엄 플래그십은 150~200달러(약 22만~30만원)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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