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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화성 탐사 전략 제시…"2045년 독자 기술 착륙 목표"
우주과학 탐사, 과학 넘어 신산업으로…우주 경제 시대 본격화
입력 : 2025-12-16 오후 3:57:1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우주항공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로드맵에는 우주 강국 도약 가속화를 위한 화성 탐사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담겼는데요. 특히 우주항공청은 오는 2045년까지 독자적 기술로 화성 착륙선을 화성에 보내고, 산업체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골몰한다는 방침입니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회의실 by 필원에서 진행된 우주과학탐사 정책 발표에서 "우주과학 탐사가 신산업으로 이어질 때 진정한 우주 경제 시대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주과학 탐사를 과학·탐사 영역으로 봤다면 앞으로는 신산업의 영역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우주탐사는 미래 경제의 핵심 분야로 부상 중입니다. 우주산업 규모는 2020년 482조원에서 오는 2030년 770조원, 2040년 1473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우주의학 시장 등 우주산업 연관 분야가 동반 성장 중입니다. 기술 분야 역시 사회, 경제, 안보 등 전 분야에 거대한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입니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주항공 5대 강국 입국 위한 로드맵
 
최근 우주산업은 급격한 성장과 함께 첨단 신산업 성장도 견인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정부는 과학·공학·정책·산업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일자리 창출과 혁신, 우주 기술 창업 촉진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했습니다.
 
우주과학 탐사 로드맵은 3개의 탐사 영역, 5개의 프로그램, 14개 추진 과제로 추진 과제로 세분화했습니다. 탐사 영역은 △지구·달 △태양 △심우주로 구분했습니다. 지구·달 탐사 영역은 △저궤도·미세중력 △달 탐사로, 태양 탐사 영역은 △태양 및 우주과학으로, 심우주 탐사 영역은 △행성계 탐사 △천체물리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저궤도·미세중력은 저궤도에서의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해 과학 실험 수행 및 우주의학·우주농업·우주제조 등 민간 중심 신산업 실증 기반을 마련합니다. 장기적으로 저궤도 미세중력 환경 기반 우주 공장 생태계 구축, 저궤도 유인 우주탐사 거점 유인 우주 활동 지원 기술 확보를 추진합니다.
 
달 탐사는 독자적 달 도달 및 이동 기술을 확보하고 자원 활용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달 경제 기지 실현과 우주 경제 진출 기반을 마련합니다. 
 
태양 및 우주과학은 태양권 물리 심층 이해를 위한 관측·모델·인공지능(AI) 통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발·확장 및 우주 환경 예보 등 심우주 탐사를 지원합니다. 
 
행성계 탐사는 태양계 형성과 생명체 기원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심화하고 전략 기술을 바탕으로 심우주 탐사 역량 확보 및 민간 산업화 기반을 마련합니다. 천체물리는 지상·우주 기반 첨단 관측기기 개발·고도화 및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해 천체물리 분야의 새로운 지식을 확장합니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20년 동안의 로드맵이 기술 개발이 빠르고 우주 산업·경제가 급성장해 5년 주기로 개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45년 화성 착륙 위한 첫걸음
 
이날 우주항공청은 화성 탐사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화성 탐사 전략에는 2045년까지 우리 기술로 화성 착륙선을 화성에 보내는 전략과 산업체가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별도로 담겨 준비됐습니다.
 
화성 모습. (사진=뉴시스)
 
이를 위해 항공청은 화성 궤도 진입 및 착륙·탐사 기술 조기 확보를 위해 2027년부터 '화성 탐사 기반 기술 개발 사업(가칭)'을, 2028년부터 '화성 유인 탐사 및 거주 기반 구축 사업(가칭)'을 기획·추진합니다. 
 
우주항공청은 △안정적 궤도선 발사 및 운영 △독자적 착륙선 운영 및 무인 탐사 △유인 탐사 및 거주 기반 구축 △선제적·전략적 국제 협력을 통한 혁신 기술 확보 등 4대 전략 및 9대 추진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형 발사체 및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의 우주탐사 성능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궤도선 및 통신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예측 불가한 화성 환경을 극복하고 목표로 한 지점에 탐사선 착륙을 목표로 초정밀 착륙 전주기 시스템 구축, 자원 탐사·확보·분석·활용 기반 기술 확보, 지속가능 탐사 에너지 공급 기반 마련 등 기술 확보에 나섭니다. 
 
유인 탐사 및 거주 기반 구축을 위해 자립적 우주 활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운영 기술 개발, 첨단 우주 바이오 핵심 기술도 개발합니다. 선제적·전략적 국제협력을 통한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해 국제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합니다. 
 
강경인 부문장은 "국제 협력을 통해 화성 기지 구축, 광대역 통신, 전력 생산 부분에 있어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서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회의실 by 필원에서 진행된 우주과학 탐사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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