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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대중화 선도한 기타 영웅 반 헤일런, 65세로 별세
'투핸드 태핑 주법' 창시자…마이클 잭슨 'Beat It' 기타솔로로 유명
입력 : 2020-10-07 오후 2:25:5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투핸드 태핑’ 주법으로 80년대 헤비메탈 대중화에 앞장 섰던 기타리스트 에드워드 반 헤일런이 65세로 별세했다.
 
6일(현지 시각) 미국 공영방송 CNN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반 헤일런의 아들 울프강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헤일런은 오랜 기간 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1955년 네덜란드 네이메헌에서 출생한 반 헤일런은 유년기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체계적인 클래식 교육을 고수하던 부모님과의 대립 속에서도 기타를 열혈 탐구하며 록 음악에 열중했다. 1978년에는 드럼을 연주하던 형 알렉스와 자신의 이름을 딴 밴드 '반 헤일런'을 결성, 첫 앨범을 발표했다.
 
반 헤일런의 기타 연주는 당대 록 기타계의 판도를 뒤바꿀 만큼 창조적이었다. 데뷔 앨범 기타 솔로곡 'Eruption'에서 선보인 '투핸드 태핑 주법'를 두고 건즈 앤 로지스 기타리스트 슬래쉬는 "록 음악계가 한번에 뒤집혔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투핸드 태핑은 오른손가락과 왼손가락을 동시에 이용해 기타 지판을 피아노 치듯 강하게 눌러 내는 연주법이다. 
 
이 외에도 트레몰로, 레가토 등을 섞은 그의 속주들은 이후 80년대 헤비메탈 대중화를 이끄는데 기여했다. 생전 헤일런은 다른 연주자들이 자신의 연주를 모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무대 위에서 뒤돌아 연주를 하곤 했다.
 
국내에서는 1983년 마이클 잭슨 메가 히트곡 'Beat It'의 기타 솔로를 연주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해 말에는 솔로 앨범 '1984'로 미국에서만 1000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는 성공을 거뒀으며 이듬해 1월 초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는 마이클 잭슨 공연에서 역사적인 'Beat it' 합동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반 헤일런은 밴드 외에도 자신의 이름을 딴 기타를 발표하고 음악 학교에 기부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지만 2000년도에 암으로 혀 일부를 절단하는 등 건강 문제에 시달렸다.
 
이날 그의 타계 소식에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키스의 진 시몬즈는 "에디는 '기타의 신'이자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이라며 애도를 했다. 블랙 사바스의 기저 버틀러는 "지금까지 같이 공연한 뮤지션들 중 가장 나이스했던 신사이자 천재"라고 그를 돌아봤다.
 
에드워드 반 헤일런. 사진/AP·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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