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자동차 내수 판매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별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소비세 완화 등의 지원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미국과 독일, 일본, 인도 등을 비롯한 주요 9개국 중 중국과 프랑스를 제외하고 7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자동차산업협회
인도의 7월 판매는 21만1000대로 전월보다 47.6% 늘었고 독일은 43.2% 확대된 31만5000대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17만4000대로 30.8% 증가했다. 영국(20.7%)과 일본(13.1%), 미국(11.1%)은 10~20%가량 늘었다. 이탈리아는 3% 증가했다. 프랑스는 17만9000대로 23.5% 중국은 211만200대로 8.2% 감소했다.
미국은 점진적 경제 개재와 안정적인 유가, 브라질은 5월부터 사회적 격리 완화와 공장 재가동으로 감소폭이 둔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내수촉진정책 덕분에 수요가 반등했다. 독일은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최대 3000유로에서 6000유로로 늘렸고 하반기에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노후차 교체시 최대 5000유로를 지원하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최대 6000유로에서 7000유로로 확대했다. 이탈리아도 규모는 다르지만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노후차 교체와 전기차 구매시 자금을 지원한다.
중국은 지방 정부별 자동차구매 보조금 지원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 인프라 투자 확대로 버스, 트럭 등 사용차 판매가 늘면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중국의 상용차 판매 증가율은 4월 31.6%에서 5월에 48%로 높아졌고 6~7월에는 60% 안팎을 기록 중이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5월 이후 조업이 재개되면서 일부 업체의 7월 판매량이 전년 수준까지 회복됐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행이지만 납품과 입금 간 2개월 정도의 시차로 부품업체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생산이 아직 미흡하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될 때까지는 유동성 애로를 해소해주는 동시에 개별소비세 70% 인하 등 추가 내수진작책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