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이통 3사, 기지국 정보로 광화문 집회 명단 찾는다
입력 : 2020-08-19 오후 12:45:3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광화문 집회 장소 근처 기지국 접속정보를 방역당국에 제출한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전날 경찰·방역당국의 요청을 받고 대규모 집회가 있었던 지난 15일 광화문 주변 기지국에 접속한 사람 중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들의 통신정보를 수집해 제출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열린 보수단체 8·15 대규모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길로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버스를 넘어트리려는 듯 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는 5월 초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났을 때와 동일한 방식이다. 당시 이통 3사는 1만명이 넘는 이태원 클럽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방역당국에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시간대에 해당 장소에서 기지국과 휴대폰이 주고받은 신호가 있는 경우 전화번호와 통신사에 등록된 가입자의 이름 등 정보가 제출된다. 
 
감염병의 관리 및 에방에 관한 법률 제76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감염병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한시가 급한 사안인만큼 빨리 자료를 추려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