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31세에 세계적인 음악학교 중국 베이징 중앙음악원에 한국인 최초 교수로 부임 받았다. 그 전에는 워싱턴 국제 현악 콩쿠르 1위, 폴란드 루토슬라브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 3위 등의 경력을 쌓았다. 동양인 최초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 첼로 수석을 역임한 재원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권위의 음악잡지 그라모폰과 BBC 뮤직에서 호평을 받으며 임희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두번째 앨범 '러시안 첼로 소나타'를 발매한 데 이어 16일 '임희영의 지상레슨시리즈 I –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Op.19'가 출간됐다.
종이 위에서 이뤄지는 ‘레슨북’이라는 뜻의 지상(紙上) 레슨북이다. 국내에서 첼로 지상레슨북은 첼리스트 임희영이 최초다. 악보에는 첼로 연주 노하우는 물론 곡 해설과 간략 분석까지 달았다.
첼리스트 임희영. 사진/비단거북이
첼리스트 임희영은 발간과 관련해 뉴스토마토에 "고 레너즈 로즈, 폴 토프틀리에, 모리스 장드롱 등 당대의 유명 첼리스트들이 각각 자신의 에디션 책을 출판하며 후대 첼리스트들의 첼로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준 것에 감사했다"며 "저도 어려서 그런 책들을 보며 첼로를 배웠고, 훗날 제 해석이 담긴 저만의 에디션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달간 코로나19로 세계적인 의료비상사태를 맞이하며 대면 레슨이 어려워 진 점도 작용했다"며 "첼로 연습에 어려움을 겪는 첼로 전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본격적인 지상레슨에 앞서 작품에 대한 작곡 배경 및 악장 구성 내용에 대한 소고를 앞에 배치했다.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선행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핑거링과 보잉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악보에 담아 첼로 연주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임희영 레슨북 첫 시리즈. 사진/비단거북이
임희영의 첼로 지상레슨북은 앞으로도 시리즈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책에서는 최근 발매된 임희영의 두 번째 앨범의 수록곡 중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 Op.19>를 다룬다. 총 4악장으로 이뤄진 곡은 첼리스트에게 음악적으로 완숙하고 풍성한 표현력이 요구된다.
첼리스트 임희영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청운동 뷰티플마인드 지하1층에서 시각, 발달 등 장애를 갖고 있는 예비 음악인 학생들에게 무료로 마스터클래스를 가진다. 이번 레슨북과 함께 발매된 두 번째 앨범의 아티스트 수익금 전액은 문화외교 자선단체인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를 통해 장애인 아동 및 청소년 예비예술인의 음악교육에 쓰이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