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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청장 "아동학대, '112 코드 1 이상'으로 대응 격상"
"국민께 죄송, 현장 출동시 아동보호전문가와 동행도 추진"
입력 : 2020-06-15 오후 12:26:36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경찰이 아동학대 의심 사건에 대한 대응 체계를 대폭 상향 조치했다. 또, 출동시 아동전문보호기관 전문가와 동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미래를 책임 질 아동들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학대 속에서 자라는 사례가 여전히 있다는 것에 대해 그것을 예방하고 방지했어야 할 경찰로서 국민들께 죄송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아동학대는) 온 국민이 힘을 다 모아 반드시 근절해야 될 과제"라고 강조하고 "유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장출동 112 신고대응 수준을 기존 코드3 이상에서 코드 1 이상으로 이미 상향조치 했다"고 밝혔다.
 
112 신고대응 수준은 사건의 중대성과 긴급성을 고려 5단계에서 0단계까지 구분돼 있다.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살인 등과 같이 중대하고 긴급한 사건으로 보고 대응 수준을 그만큼 강화했다는 것이 민 청장의 설명이다.
 
민 청장은 이어 "현장출동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전문가와 동행하는 것이 현재는 다소 제한돼 있지만, 가능한한 최대로 동행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 현장에서 바로 아동의 학대 피해여부를 면밀하게 살필 수 있도록 체제를 가동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9세 자녀 학대 사건', '가방 감금 아동 사망사건' 등 최근 고문에 가까운 아동학대 사건들이 속출하면서 여성가족부와 함께 고위험 아동학대 사례에서 발생한 실제 피해 상황을 전수 조사 하고 있다.
 
민 청장은 "이번 기회에 잠재된 피해사례를 실태조사 등을 통해서 최대한 찾아내 엄정하게 대응하고, '피해아동 보'호라는 보호우선 원칙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문을 없앤다'면서 9세 된 의붓딸 A양의 손을 프라이팬 위에 올려 다치게 하고, 몸을  쇠사슬로 묶어 학대한 계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전 11시부터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진행 중이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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