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은행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사회에 잇따라 따뜻한 손길을 전한다. 성금지원과 같이 통상적인 지원을 진행하는가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언택트(비대면) 봉사, 희망나무심기 등 지역사회에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한 노력에 분주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적십자회비 3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 어르신, 다문화 가족, 국내외 재해 이재민, 북한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서울 마장동, 경기도 성남, 강원도 춘천 및 광주광역시에 '사랑의 빵나눔터'를 조성해 왔으며, 매월 임직원들과 고객들이 정기적으로 제빵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언택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임직원들이 사무실 또는 자택에서 자유롭게 행복상자를 만들고 응원카드를 작성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행복상자에는 환경보호 인식 제고를 위해 화장품 공병을 업사이클링한 DIY 줄넘기가 담겼으며 이 밖에 비타민, 유산균, 홍삼음료, 손세정제 등을 담았다. 서울, 경기 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아동 100여명에게 전달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실상 봉사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다양한 언택트 봉사활동으로 희망의 끈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이달 30일까지 농업인이 키워주고 직접 수확할 수 있는 '희망 사과나무 분양 SNS 이벤트'를 실시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족, 친구, 연인,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위해 희망 사과나무를 선물하고 우리 농가를 돕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사과나무 분양은 충북 충주, 경북 청송, 전북 장수에 위치한 사과농가에서 사과를 키워주고 수확철에 고객이 직접 수확하는 방식이다. 이벤트 참여는 희망 사과나무를 선물하고 싶은 사연과 희망 지역을 농협은행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