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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세 회복위해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향후 물가흐름 당분간 낮은수준 지속
입력 : 2020-06-11 오후 3:44:16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서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6월)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회복 속도, 반등 시기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봤다. 최근 들어 주요 선진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둔화되면서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으나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는 코로나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신흥국에서의 코로나 확산은 신흥국 경기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회복을 제약할 소지가 있고, 주요 선진국의 경우에도 백신·치료제 개발 전까지는 감염병 확산 정도에 따라 경제활동의 재개와 위축이 반복되면서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민간의 해외여행 기피,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 급증한 실업에 따른 이력현상 등이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관련 갈등이 미·중 간 무역분쟁을 다시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큰 것으로 봤다.
 
향후 향후 물가흐름은 당분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사라지는 가운데 경기 개선, 복지정책 영향 축소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물가경로상에는 코로나19 전개양상, 국제유가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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