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극단 신세계의 연극 '공주(孔主)들2020'은 1900년대부터 2020년 오늘까지 대한민국 성매매 100년 역사를 주인공 ‘김공주’를 통해 읽어내는 극이다.
비공식적 역사에 주목하여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알고 있었으나 외면했던 역사적 사실을 통해 대한민국 ‘성매매 체제의 연속성’을 고발하며 지금 우리의 삶을 재조명한다. 성착취를 당해온 사람들이 아닌 성구매를 해온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이 성구매를 하도록 만든 이들은 누구인지 질문을 던진다.
극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 '여성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0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기존 10명의 배우에서 12명의 배우로 확장돼 더욱 다양한 인물들로 이야기를 구성한다. 기존 텍스트를 재연하는 것이 아닌 이 시대에 존재 하는 다양한 역사의 증언들을 발췌, 참고하여 재구성했다.
버마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한 문옥주님의 증언, 일본군 ‘위안부’에서 미군 ‘위안부’로 살아오며 아들을 베트남에 파병 보낸 사실을 증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악 할머니의 증언, 미군 ‘위안부’ 피해자에서 여성 운동가로 살아온 김연자 할머니의 증언, 미군 ‘위안부’ 피해자 김정자 할머니의 증언이 주가 됐으며 그 외 수많은 대한민국 공주들의 증언 등이 바탕이다.
극은 2018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초연, 2019년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재연돼 ‘우수상’, ‘관객평가단 인기상 관객훈장', '신인연기자상(김공주역 양정윤)'을 수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거리두기 객석제’를 도입하고 극장 입장 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필수를 안내할 예정이다.
'공주들2020'. 사진/극단 신세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