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4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가 ‘코로나19’로 존폐 위기에 몰렸던 극장가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 넣었다. ‘코로나19’ 이후 하루 전체 관객 수 10만 이상을 회복한 ‘황금 연휴’였다. 무려 47일만의 회복세다.
4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달 29일 전체 관객 수는 7만 1905명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 전인 28일 관객 수가 2만 명 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이후 연휴 첫 날인 30일에는 무려 10만 6906명을 기록하며 극장가에 단비를 내렸다. 이후 1일에도 7만 147명, 2일에도 7만 4703명, 3일 역시 7만 4926명을 기록하며 좀처럼 보기 힘든 극장가 관객 수를 기록했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1위는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투어’가 차지했다. 지난 달 29일 개봉 이후 3일까지 누적 관객 수 5만 7115명을 기록 중이다.
2위는 대만 로맨스 영화 ‘나의 청춘은 너의 것’으로 같은 기간 3만 4009명을 끌어 모았다. 3위는 한국 공포 영화인 ‘호텔 레이크’로 2만 9886명을 동원했다.
그 동안 신작 개봉 없이 재개봉 기획전으로 최악의 상황을 버텨낸 극장가에 활기가 띈 것은 긴 연휴와 함께 신작 개봉이 쏟아진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역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점차 완화되면서 관객들의 소비 심리도 자극한 점이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했던 국내 중급 이상 상업 영화들도 5월 중순 이후 개봉을 확정한 만큼 극장가의 회복세는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