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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규제에 비규제지역 주거형 오피스텔 풍선효과
주거형 오피스텔도 청약 경쟁률 매매가 상승
입력 : 2020-04-28 오후 3:07:0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인기가 주거형 오피스텔로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정부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규제를 비껴간 지역에서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풍선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건설·분양업계에 따르면 비규제지역의 오피스텔에 수요가 유입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수요자 발걸음이 잦아졌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 자격 제한이 없고 청약 당첨 후에도 주택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파트 상품의 장점을 누리면서 분양권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 규제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다.
 
이에 올해 청약시장에서 비규제지역 주거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두드러졌다.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오피스텔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80.29대 1을 기록했다. 이 주거형 오피스텔은 인천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면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달 비규제지역인 전남 여수시에서 분양한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는 1순위 평균 6.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수요는 프리미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월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부천시에서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전용면적 84㎡B는 6억944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분양가 5억9440만원에서 웃돈이 1억원 붙은 것이다. 
 
이미 입주한 단지의 경우 집값도 상승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충남 천안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17년 12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84㎡의 매매 시세는 이달 3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750만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곳에서 신규 단지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 규제를 피하는 동시에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성을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다음달부터 비규제지역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내달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 일대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2룸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67㎡의 경우 욕실 2개를 적용해 욕실 1개와 드레스룸 중 하나를 무상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금호산업은 다음달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일원에서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6층, 아파트 7개동, 전용면적 59~231㎡ 869가구,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76실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다사역이 가깝고 인근 KTX 서대구역이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조감도. 이미지/현대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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