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음악플랫폼 플로, 실시간 차트 폐지
입력 : 2020-03-19 오전 10:36:3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음악플랫폼 플로(FLO)가 1시간 단위 기존 실시간 차트를 폐지한다. 실시간 차트 대신 24시간 누적 기준 차트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 새로운 'FLO Chart(플로차트)'를 론칭했다. 
 
플로 측은 "음악 생태계를 건강하고 다양하게 만들고자 실시간 차트 폐지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플로차트'는 1시간 단위 음악재생 횟수에만 의존하는 기존 실시간 차트 산정 로직을 24시간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기존 음악플랫폼의 1시간 단위 실시간 차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왜곡 발생으로 실제 팬과 대중의 관심과 동떨어진 순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플로차트는 최근 24시간의 누적 차트를 매시 정각에 갱신하는 방식을 취한다. AI 기반 빅데이터 처리 기술로 플로 이용자의 총 청취 시간, 청취 앨범과 아티스트의 다양성을 수치형 데이터로 변환하며 분석한 결과도 반영한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인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을 통해 비정상적인 청취 패턴을 보인 사용자를 순위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음악 신보 마케팅에서는 플랫폼 편집권이 남용될 수 있는 첫 화면 상단의 최신앨범 소개도 AI와 취향 기반으로 소비자의 선호에 맞게 개인화해 ‘좋아할만한 최신앨범’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플로 운영사인 드림어스컴퍼니 이기영 대표는 "데이터와 기술로 소비자 취향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된 만큼, 1시간 단위 재생수로 경쟁하며 음악소비문화를 지배해 온 기존 실시간 차트는 유효기간이 다했다고 본다"며 "앞으로 기획사와 창작자들과의 충분한 공감대를 기반으로 건강한 음악 소비 문화와 음악산업 환경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기존 음원사이트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음악계에서는 음악차트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는 이용자 중심의 배분 방식을 도입해 페이크 스트리밍(사재기)을 줄이는 스포티파이 시스템이 유일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용자 중심의 배분 방식은 이용자 들은 음악에 대한 정산이 해당 음악의 아티스트에게 직접 돌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이 낸 돈이 일률적으로 차트 상위권 가수에게 가는 현 시스템과 다르다. 
 
최근 국내에서도 네이버 음원서비스 바이브가 이용자 중심 배분 방식인 '바이브 페이먼트 시스템'을 상반기 내 도입키로 결정했다.
 
플로차트의 실시간 차트 폐지 역시 기존 음원차트의 틀을 벗어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