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무려 3천 포인트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뉴욕증시 12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미국 완화정책이 투자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증시도 어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3%대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밀렸습니다. 이 소식 김보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이 5년 만에 제로금리와 양적완화(QE) 시대로의 회귀를 선언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오늘(현지시간 16일) 마감한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무려 2997포인트, 약 13% 폭락한 2만188.52에 마감했습니다. 주요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앞서 미 연준은 주말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제로하한(0~0.25%)으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또 7000억달러(약 852조원) 규모의 양적완화도 발표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도 통화완화 정책을 쏟아내는 등 과거 금융위기 수준의 처방전을 썼지만 폭락세는 멈추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 시간 월요일 개장 전 전해진 미국의 완화 정책에도 국내증시 역시 어제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3%대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밀린겁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투자자들은 당초 기대를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를 하회한 게 하락 출발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선물도 4%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는데, 오늘 발표된 중국의 실물지표들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제지표 발표 우려가 커져 독일과 호주 등 중국의 익스포저가 큰 국가들의 낙폭이 확대가 됐습니다."
[기자]
상황이 이렇자 어제 장 마감 후 한국은행도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연 0.75%)해 사상 첫0%대 금리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임시회의를 개최하여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한편, 금융중개지원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공개시장운영 대상 증권을 확대했습니다."
[기자]
세계 각국이 통화완화 행렬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행도 동참한 것인데, 아직 글로벌 주요증시의 폭락세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김보선입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