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는 한 주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국내주식형 펀드와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모두 하락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1월31일 기준가)은 -4.82%로 집계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39개 중 2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ETF'와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ETF'가 각각 4.71%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채권 금리가 급락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0.27%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형 펀드 919개 중 68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621개였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미중 2차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채권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ETF'가 2.53%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우리장기국공채자(국공채)ClassC-F'(1.45%), 'KB장기국공채플러스자(채권) A 클래스'(1.33%), 'KBKBSTAR국채선물10년ETF'(1.30%), '삼성KODEX10년국채선물'(1.29%) 순으로 높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 확대는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증시는 카지노, 항공, 크루즈 등 여행 관련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유럽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등장하면서 유럽(EURO STOXX 50)는 1월 제조업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기록했고, 일본(NIKKEI225)도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 후퇴로 수출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절로 휴장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8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주식이 -3.57%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중국주식이 -2.38%, 브라질주식 -2.13%, 러시아주식 -2.10%로 집계됐다. 인도주식이 유일하게 1.82%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4770개 중 49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5위는 모두 인도주식형이 휩쓸었다.
'미래에셋연금인디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C-P'이 2.50%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가 2.49%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ETF'(2.44%), '삼성인디아자 2(A)'(2.18%),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 종류A'(2.00%)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1271억원 증가한 213조 661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7246억원 감소한 222조 7751억원이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479억원 증가한 27조8886억원,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427억원 감소한 23조 8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81억원 증가한 39조9803억원이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