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이슈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악재를 상쇄할 만한 긍정적 요인이 없는 만큼 이번 이슈를 해소할 구체적 뉴스가 없이는 단기간 내 투자심리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100에서 2230포인트로 전망했다. 2100포인트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장했던 춘절연휴를 마치고 2월3일 다시 열리는 중국 주식시장도 주요 변수로 꼽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직접적으로는 오는 3일 다시 열리는 중국증시 분위기에 따른 추가적 수급 악순환 가능성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미시적으로는 급증했던 확진자 증가 추세 진정, 거시적으로는 관련된 우려를 잠재울 중국 정부의 정책 부양과 경기회복 온기 확인이 장세 성격 변화와 관련 리스크 출구 확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추가 확산 고비가 2월10일 전후로 추정된 가운데, 중국 주식시장 거래 재개로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최고점을 지나갈 것"이라며 "이는 금융시장의 특성상 불안감을 선반영한 후 관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여러 전염병 국면의 경험상 공포의 확대가 금융시장 추세를 훼손시킨 적이 없고,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급락 이후 2분기 급등 가능성, 금융시장 입장에서 바이러스보다 중요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이 2분기 중반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스(SARS) 당시 최대 낙폭인 -10%를 예상하기보다 고점 대비 -6~-7% 선에 저점을 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에 대한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1월 초 이란 사태와 유사하게 이익가시성이 높은 반도체의 상대적 아웃퍼폼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T.M.T.(테크,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이 지속되고 있어 반등 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터넷·게임, 미디어·엔터 등의 비중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