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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으로 기업활력 제고를" 금융당국·은행권 수장들 한목소리
입력 : 2020-01-0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당국과 은행권 수장들이 올해 정책·사업 목표로 '기업활력 제고'를 내세웠다. 한국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흐름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김태영 은행연합회장·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등은 1일 각각 신년사를 통해 이렇게 한 목소리를 냈다. 
 
은성수 위원장은 "2020년은 현재의 엄중한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미래의 성장을 위한 동력을 얻기 위한 경제 흐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융부문 혁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원활한 금융지원을 통한 경제의 체질개선과 활력제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은 어느 때보다 풍부한 상황이지만 자금이 생산적인 실물경제보다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가면서 경제의 비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2020년에는 가계보다는 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생산적인 곳으로 자금의 물꼬를 대전환하기 위한 정책 지원과 환경조성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은행연 회장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모험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 경제의 혈맥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동안 금융권은 기술금융, 동산금융 및 IP금융 활성화, 보증재원 출연 확대, 스타트업 및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 창업공간 및 경영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혁신·벤처·중소기업을 꾸준히 지원해왔다"며 "앞으로 기술력이 우수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국가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금융의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해 나가야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금융혁신을 선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혁신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혁신성장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업권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면서 "우리의 강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사회와 손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의 지속성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새로운 수익섹터를 개발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에서 성장한계를 느낀 대기업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기업의 본질에서부터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우리 농협금융의 영업 패러다임 또한 전환돼야 한다"며 "개인소매금융 위주의 영업방식을 기업금융까지 확대함과 동시에, 재무적 지표에 의존해 이미 성장이 이루어진 기업에 지원하는 여신심사 관행을 지양하고,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으로 평가하도록 심사체계를 개선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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