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넷플릭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으면서 증권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콘텐츠 제작사로 인정받는 동시에 연간 드라마 제작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이베스트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했다.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향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전날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내년 1월부터 3년간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즐길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콘텐츠 중 일부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인다. 또 CJ ENM은 파트너십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중 최대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권리를 갖는다.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구조. 자료/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는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가인 11만2000원을 제시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플랫폼 경쟁을 앞둔 1위 플랫폼의 결정은 2020년 이후 미디어 시장 재편 과정에서 콘텐츠 가치 상승을 지지하는 강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올해를 저점으로 매년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올렸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넷플릭스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증익 가능성을 반영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해 넷플릭스향 대작 편성편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4∼5편의 동시 방영 판매와 2∼3편 이상의 오리지널 제작을 가정할 때 이번 제휴의 연간 영업이익 기여는 300억∼400억원으로 기존 대비 150억∼200억원가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 외에 삼성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하며 미디어 업종 최선호주로 스튜디오드래곤을 꼽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으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제작, 유통할 폭넓은 기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면서 “기존대비 상향된 제작과 판매수익률 확보해 이익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보다 6.35%(5300원) 내린 7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