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24일(현지시간) 종료됐다. 한미는 11월중 서울에서 다시 3차 회의를 열어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외교부는 25일 "이번 협의를 통해 우리측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측 협상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미국측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협상대표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미국 하와이에서 내년부터 한국이 부담할 분담금 규모를 정하는 협상을 진행했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가 23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2차 회의에서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 회의에서 분담금 총액을 두고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였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이 한국에 지난 제10차 협상으로 결정된 방위비분담금 1조389억원의 5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분담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이 요구하는 50억 달러 청구서에는 전략자산 전개 비용, 주한미군 인건비 등 기존에 방위비분담금에 포함되지 않았던 새로운 항목이 추가된 것으로 봐야 한다.
반면 한국은 기존 SMA 틀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방위비 협상은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10차에 걸쳐서 우리가 유지해 온 SMA 틀 안에서 해야 된다"며 작전지원 항목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미는 다음달 한국에서 3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구체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가 23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2차 회의에서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