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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올해 성장률 5.8%"…금리논쟁 가열 전망
상반기 6.8%, 하반기 4.9%..上高下低 전망
입력 : 2010-05-0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을 5.8%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에 제시한 4.4%보다 1.4%포인트 높게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출구전략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2일 발표한 '2010년 수정 거시경제 전망'에서 전년동기대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상반기 6.8%, 하반기 4.9%를 기록하면서 연간 5.8%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세계경제가 호조세에 있어 수출과 내수가 확대되고 있고, 1분기 전년동기대비 7.8%에 달하는 성장실적을 감안해 나온 수치라 설명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수정전망치가 2009년 11월 3.1%에서 지난달 4.2%로 상향조정됐고, 이번 전망의 전제로 IMF 수정전망치가 반영됐다.
 
지출부문별 성장률을 보면 민간소비는 올해 상반기 5.2%, 하반기 3.5%를 기록해 연간 4.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고용여건이 좋아져 가계 소득이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그동안의 가계부채 누적에 따른 가계 금융상환비용 부담 증대는 소비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올해 2.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 부문의 주택건설 수요가 부진하지만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2008년 이후 감소세를 벗어나 올해 15.2%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가 호전되고 있는데다, 원화 강세로 투자여건이 좋아졌고 그간 투자부진에 다른 설비투자 압력이 높아진 상태라 올해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됐다.
 
총수출과 총수입도 올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12.3%, 14.2%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런 성장세를 제약하는 불안요인도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그리스 재정위기 등 국가부채 누적의 문제점이 노출된데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고, 은행부실자산이 확대되는 등 세계경제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과도한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불안 등이 경기회복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망치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5.2%를 웃도는 수준이어서 주목된다. 이처럼 낙관적 경제지표들이 기관별로 발표되면서, 14개월째 연 2.0%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은의 입장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전날 발표된 4월 무역수지 흑자는 44억달러로 1~3월의 흑자규모를 합친것보다 많을 정도로 수출이 증가했다. 원화강세로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를 덜게 된 셈. 여기에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지난달 29일 "현재 기준금리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금리인상과 관련된 출구전략 시점이 앞당겨 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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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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