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 광화문광장 텐트를 자진 철거하고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으로 이동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경찰의 협조 요청이 왔고,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 문제 등으로 천막을 이동했다"면서 "내일 공화당 중심으로 대대적인 환영 행사가 끝난 뒤에 광화문 광장은 언제든 돌아올 수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오겠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5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시위를 벌이다 숨진 5명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 천막과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서울시는 몇 차례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뒤 천막이 설치된 지 46일만인 지난 25일 오전 5시20분쯤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을 투입해 천막을 강제 철거했으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천막을 재설치했다.
시는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고 전일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비해 오는 29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甲)호 비상을 내렸다. 갑호비상은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나 대선 등 국가적 중요 행사가 있을 때 발령하며,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다.
우리공화당이 28일 오전 광화문광장 텐트를 자진철거하고, 비품을 트럭에 싣고 있는 모습.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