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8일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범친문계로 꼽히며 86 출신인 만큼 주류와 비주류를 아우르는 경륜을 바탕으로 강한 민주당을 만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국회 장외투쟁에 맞서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개혁 과제를 완수하는 한편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견인해야 하는 과제도 막중하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소속당 의원 128명 중 1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가 개최됐다. 이 원내대표는 김태년·노웅래 의원과 3파전으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54표를 획득,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과반을 달성하지 못함에 따라 2위인 김태년 의원(37표)과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이 원내대표는 결선에서 76표를 받아 김 의원(49표)을 누르고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 사진/뉴시스
이 원내대표는 투표 전 정견발표와 당선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선 승리를 위해선 민주당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창했다. 그는 "저부터 변화를 위해 결단, 제 안의 낡은 관념과 가치관을 버리겠다"면서 "주류와 비주류가 없는 완전한 융합을 이뤄 총선 승리를 위한 강력한 위용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생의 성과를 만들어 문재인정권 심판론을 선제적으로 무력화하고 보수보다 먼저 혁신해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면서 "더 넓은 리더십의 통합으로 한국당보다 더 강력한 단결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과 협치에 대해선 "내일이라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연락해서 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나 원내대표가 추경에 대해 강원도 산불과 포항지진 피해대책 등 재해추경만 논의하자고 하는데, 한국당에서 '재해추경+α'를 제안한다면 우리도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