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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결국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구주매각·제3자배정 유상증자"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별로도 매각하지 않기로 합의
입력 : 2019-04-15 오후 12:56:45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는 내용의 수정 자구계획을 산업은행 측에 전달했다. 자구계획에는 구주매각 및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내용이 담겼다. 자회사는 인수자 요청외에는 별도로 매각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또 여기에는 구주에 대한 동반매각요청권(Drag-along)과 아시아나항공 상표권 확보도 포함됐다.
 
산업은행은 15일 금호 측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삼구 전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사장은 오전 이동걸 회장과의 면담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동 매각 내용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채권단 앞에 제출했다.
 
금호그룹이 제출한 수정 자구계획안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즉시 추진한다는 내용이 새로 포함됐다. M&A는 구주매각 및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인수자 요청시 외에는 자회사를 별도로 매각하지 않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이어 구주에 대한 동반매각요청권(Drag-along)과 아시아나항공 상표권 확보도 담겼다.
 
이어 박삼구 전 회장의 배우자 및 장녀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4.8%를 담보로 제공한다. 또 금호타이어 담보지분 해지시 박삼구 및 박세창 보유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금호산업 보유 아시아나항공 지분 33.5%도 담보로 잡았다.
 
M&A 종결되기 까지 아시아나항공은 한창수 대표이사가 경영하는 방침을 정했다. 이외에도 수익선 개선을 위한 기재 축소, 비수익 노선 정리 및 인력 생산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채권단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 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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