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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4440억원…역대 최고
전년 대비 2009억원 증가…금감원 "범죄수법 다양해 주의필요"
입력 : 2019-02-2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444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009억원(82.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총 4만87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일 평균 134명에게 보이스피싱이 발생한 셈이다. 피해액은 매일 평균 12억2000만원이다. 1인당 평균 910만원 가량이다.
 
지난해 중 사기이용계좌는 6만933개로 집계됐다. 전년(4만5494) 대비 33.9% 증가했다. 
 
주로 보이스피싱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낮은 금리 대출로 유혹해 금전을 편취한다. 이러한 '대출빙장형' 피해가 전체 비중에서 70%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에는 '전화가로채기' 앱 등 악성 프로그램을 활용한 신종 보이스피싱이 나타나고 있다. 또 정부 단속 강화로 신규 통장개설이 어려워지자 현금전달 알바 모집 등 통장 대여자를 모집하는 수법이 성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는 전 연령 및 성별에 걸쳐 확산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통장 및 계좌번호를 남에게 알려주는 것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사진/ 금감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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