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서울 주택시장 빙하기 계속될 것"
주택 거래자금총량 전고점 이후 하강세···외국 선례 좇나
입력 : 2019-02-27 오전 10:45:12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올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시장이 한동안 얼어붙을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수도권에서 주택 거래자금총량의 등락이 1~2년 전 미국, 영국 등에서 나타난 하강국면과 유사하다며 올해 수도권 주택 시장도 하방압력이 지속할 거라고 내다봤다. 주택 거래자금총량은 주택시장의 활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 22일 서울 도심의 아파트 풍경. 사진/뉴시스
 
한국 수도권의 주택 거래자금총량은 지난 2009년 4분기에 61조9600억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후 2010년 1분기에 25조원대로 폭락했다. 이후 2011년 2분기와 2016년 4분기를 제외하면 30조원을 넘기지 못하다가 2017년 3분기부터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9년만에 2009년 4분기 수준인 61조1500억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다시 50조원대로 소폭 떨어지면서 하락 국면을 보이고 있다.
 
외국은 우리보다 앞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영국은 주택 거래자금총량이 2007년 2분기 294억100만 파운드까지 치솟았다가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후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2017년 2분기 약 299억 파운드를 기록해 전고점 수준으로 회복한 후 다시 하강국면에 들어섰다. 미국도 2005년 2분기 957억 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2분기 전고점 수준을 밑도는 872억 달러를 기록한 후 다시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연구원은 “국내 상황이 외국의 선례와 유사하다”라며 “자금이 주택시장에 몰리면서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에서 정부 규제로 하강 우려가 현실화된 측면이 있다”라고 해석했다.
 
연구원은 이러한 하방 압력이 지속될 거라고 예측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대출을 억제해 한동안은 거래가 얼어붙을 거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주택 시장에서의 가격하락 현상이 1주택자의 거래를 막으면서 하방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분간 정부가 부동산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도 부동산 거래를 억제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집값이 여전히 높다고 한 것을 보면 규제가 지속되면서 시장이 한동안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