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현대차, 작년 영업익 47.1%감소…올해 468만대 판매 목표(종합)
사업 조기 정상화 집중…SUV·제네시스 라인에 집중
입력 : 2019-01-24 오후 3:47:53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현대차의 작년 영업이익이 47.1%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SUV와 제네시스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사업 조기 정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468만대로 잡았다.
 
현대자동차는 24일 2018년 경영실적 발표화 올해 전망과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작년 △판매 458만9199대 △매출액 97조2516억원(자동차 75조2654억원, 금융 및 기타 21조9862억 원) △영업이익 2조4222억원 △경상이익 2조5296억 원 △당기순이익 1조645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2018년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458만9199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에는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378만6794대(도매 기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72만1078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유럽 권역과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 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3% 상승한 386만812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금융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SU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자동차매출이 늘어나고 기타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한 97조2516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차 및 SUV 중심의 판매 확대를 달성했다”며 “다만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2018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전년 보다 투자규모를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순환출자 구조 해소 뿐 아니라 계열사들의 중장기적인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친환경차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용 플랫폼에 최적화된 구동 베터리 시스템을 개발해 상품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초석"이라며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중장기적인 사업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 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71만2000대, 해외시장 396만8000대를 더한 총 468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완벽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출시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사업 조기 정상화에 집중하며, 인도,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견인하는 한편, 재네시스 GV80 등 신차를 SUV 라인업에 추가해 전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과 신규 디자인이 모두 적용된 신차가 본격 판매될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은 물론 경쟁력 제고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018년 연간 배당을 전년과 동일하게 31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3월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추천을 통해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