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현대자동차는 24일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 악화에도 배당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배당규모는 보통주 1주당 3000원, 종류주 1주당 3100원이며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5%, 종류주 4.1%다. 배당금총액은 8003억100만원이다.
최경철 현대차 부사장은 "실적이 부진해 배당 축소 우려가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작년과 동일하게 배당 유지를 결정했다"며 "주주가체 제고를 위해 3월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추천을 통해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올해 투자규모를 전년보다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순환출자 구조 해소 뿐 아니라 계열사들의 중장기적인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친황경차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용 플랫폼에 최적화된 구동 베터리 시스템을 개발해 상품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초석"이라며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중장기적인 사업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