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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코스피 상장 첫날 '순항'
5220원 상한가 기록…"경쟁사보다 30% 저평가 상태"
입력 : 2018-12-27 오후 4:12: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에어부산이 수요예측 부진이라는 우려를 지우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이날 시초가 4020원 대비 1200원(29.8%) 오르며 5220원 상한가를 기록했다. 공모가 3600원보다 45%나 웃돌았다. 
 
에어부산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고공행진하며 수요예측 부진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 13~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이 23.89대 1에 그치며 희망 공모가밴드 최하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237곳 중 절반 이상인 128곳이 밴드 하단을 밑도는 가격을 제시해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이날 4020원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 4800원대까지 오른 에어부산은 5220원 최고가를 터치한 뒤 강세를 이어갔다. 오후 장에서 다시 상승폭을 키워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에어부산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서 네 번째로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금호아시아나그룹(44.3%)으로, 김해공항이 허브공항이다. 국내선 7개, 국제선 27개로 총 34개의 노선을 운영중이며, 올해 3분기 기준 김해공항 점유율 35.9%, 대구공항 점유율 29.5%로 영남권 시장점유율 1위 항공사다. 
 
현재 A320-200 8대와 A321-200 17대의 항공기를 보유 중이며, 내년 이후 신규 항공기(A321-NEO LR)를 도입할 예정이다. A321 NEO LR 도입으로 부산-싱가폴 노선 운수권 확보와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양곤 등을 영남권 최초의 신규 노선으로 취항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산-인천 내륙노선을 구축하고 인천 기점의 해외노선도 개척할 예정이다. 영남권 1등 항공사인 만큼 김해신공항 확장 시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유기재 규모가 유사한 티웨이항공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1% 적은 반면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7% 적다"며 "영업이익률이나 순이익률이 경쟁사 대비 낮아 저평가 받는 부분도 있지만 절대 이익규모로도 현재 상장된 타 LCC 대비 적게는 15%, 많게는 30% 이상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이어 "김해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운영한다는 점은 에어부산의 한계점인 동시에 한계 해소요인이기도 하다"며 "내년부터 김해공항-싱가포르 노선이 새로 생길 예정인데,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만큼 운수권 확보측면에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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