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내년 미국 경제는 확장적 재정정책의 부양 효과가 점차 약화되고 무역 분쟁의 부정적 효과도 가시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유로지역은 고용호조에 따른 소비 증가,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미국 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될 가운데, 유로지역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23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제2018-49호'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올 하반기에도 꾸준한 소비 증가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제 노동시장에서는 실업률이 완전고용을 하회하는 수준까지 낮아지고, 임금상승세가 확대되는 등 고용호조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내년 미국 경제는 경제성장률이 올해 2.9% 전망보다 낮은 2%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확장적 재정정책의 부양 효과가 점차 옅어지고, 무역 분쟁의 부정적 효과도 가시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리세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경기과열 정도,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내년 미국 경제의 리세션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유로지역은 지난해의 높은 성장 이후 올해는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회원국에서 예상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이후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2.0%대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다. 반면 고용 호조는 지속된 가운데, 수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유로지역의 내년 경제 전망은 고용호조에 따른 소비 증가,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세(1.6~1.8%)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내수 주도의 경기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외요인에 의한 하방리스크도 크다. 유로지역의 주요 이슈로는 이탈리아 재정 논란의 리스크, 브렉시트가 유럽연합(EU) 경제에 미치는 영향, 내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방향 등이 꼽힌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