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박영우는 누구? 박근혜 전 대통령 조카사위…대유 급성장 두고 "박근혜 후광효과" 파다
입력 : 2018-11-26 오전 7: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다. 가계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첫째 부인 김호남씨와의 사이에서 장녀 재옥씨를 낳았다. 재옥씨는 한병기 전 국회의원과 결혼해 딸 유진씨를 뒀는데, 유진씨의 남편이 박 회장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김호남씨와 이혼한 후 육영수씨와 결혼, 1남2녀를 뒀다. 첫째가 박근혜 전 대통령, 셋째가 박지만 EG 회장이다. 
 
박영우 회장의 이름이 언론에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2007년 3월 무렵이다. 당시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재벌가 가운데 미성년자 주식부호를 집계했는데, 여기에 박 회장과 그의 두 딸(은희·은진) 이름이 등장했다. 대유라는 회사명이 본격적으로 언론에 나타난 것은 2010년 6월 240억원을 들여 창업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다. 창업저축은행은 인수 직후 스마트저축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박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18대 대선 한 해 전인 2011년 1월부터다. 당시 시장에는 박 회장이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조카사위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대유 측에서 이를 인정하자 대유에이텍과 대유신소재 등 계열사들은 '대선 테마주'에 편입, 대중에까지 그 이름을 알렸다.  
 
사진/뉴스토마토
 
대유는 자동차 시트를 만드는 대유에이텍과 차 부품업체 대유에이피, 전송장비 회사 대유플러스, 동강레저, 스마트저축은행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중에서도 핵심인 대유에이텍의 지난해 매출은 3754억원으로, 2004년 1022억원과 비교해 267.3% 급증했다. 실적은 MB정권 후반기부터 박 전 대통령 취임(2013년 2월25일)에 즈음해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 회사에서 만든 자동차 시트는 2012년부터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 차량에 100% 독점 공급 중이다. 일각에서 박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특수관계를 들어 대유의 성장에 '대통령 후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유는 2014년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현 대유위니아)를 품에 안은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동부대우전자(현 대우전자)도 인수, 자동차부품 회사에서 종합가전 기업으로 변모 중이다.
 
대유 측은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듯, 박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의 여러 친인척 중 한 명일 뿐 직접적인 교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박 회장을 관리했으며, 박 회장 내외는 2004~2011년 의원 시절 박 전 대통령을 꾸준히 후원한 든든한 우군이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 회장 내외는 지난 8년간 매년 박 후보에게 각각 500만원씩, 대선 경선이 있던 해는 10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