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미국이 계속되는 고용 호조와 임금상승 압력 등으로 인해 4분기 역시 소비 주도의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 안소은 연구원은 3일 "미국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외 불안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감세효과와 고용 호조등이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과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세에도 불구하고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약 1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한 소비심리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말 쇼핑시즌 효과까지 고려하면 4분기 역시 소비 주도의 경제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국은 반짝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글로벌 교역 불안에도 불구하고 아직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해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내수 부문 역시 연말 대내외 쇼핑 시즌 효과와 경기부양책 효과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본적으로 고용이나 투자환경의 개선이 아니기 때문에 내수 반등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쇼핑 시즌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안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PMI 하위 항목들이 과거 쇼핑시즌 전 나타나던 계절성과 달리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쇼핑시즌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쇼핑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이 재고확충을 위해 신규주문과 생산 등을 늘리기 때문에 쇼핑시즌의 영향을 제조업 PMI를 보면 가늠할 수 있다.
안 연구원은 "미국 소비가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인해 신규 수출주문 항목이 가파르게 둔화되고 있다"면서 "중국 내수가 뒷받침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교역 상황에서는 미국 쇼핑시즌에 따른 수혜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