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패션·잡화 누른 '식품'…온라인-오프라인 유통 격전지로
백화점 매출 식품 비중 20% 넘어…온라인, 공산품 넘어 신선식품 공략
입력 : 2018-10-31 오후 3:16:49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가가 모두 식품 카테고리에 공을 들이는 와중에 매출에서 '식품' 비중이 '패션·잡화'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을 내세워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마트, 백화점 등의 노력과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온라인 업계의 시도가 맞물려 식품 분야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신선식품. 사진/뉴시스
 
30일 발표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 매출 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SSM(기업형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가에서 식품 카테고리가 상품군별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마트와 SSM은 과거에도 식품 비중이 월등히 높았으나 백화점에서 식품 카테고리가 성장하는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백화점의 지난 2016년 상품군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잡화 18.7%, 식품 14.8%였으나 지난해에는 잡화 15.6%, 식품 14.7%로 격차가 줄었다. 올 9월에는 식품의 성장세와 더불어 추석 효과까지 반영되며 잡화 13.2%, 식품 21.1%로 식품 카테고리가 1위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에서도 식품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56.3%, 지난해 57.6%, 올 1분기에는 60.6%를 차지했다. 올 9월에는 추석 특수에 64.4%까지 확대됐다.
 
 
이커머스 업계에서의 식품 비중 성장도 눈에 띈다. 온라인판매 기업(종합몰·티몬·위메프 등)의 식품 거래 비중은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 10월 20.7%에서 지난 9월 27.1%로 1년 사이 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지난 10월 20.8%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던 패션·의류 카테고리는 서서히 줄어 지난 9월 15.7%까지 쪼그라들었다. 온라인판매중개 업체(이베이코리아·쿠팡 등)에서 식품 거래 비중은 생활·가구 및 서비스·기타 카테고리와 2%포인트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품목별 전년 동월 대비 거래액 증가율로는 지난 3월부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식품 매출 비중의 이같은 변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가가 모두 식품에 주목하며 업계 전반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형마트에서는 신선식품을 앞세워 식품 카테고리를 공략해 나가고 있다. 지난 9월 롯데마트는 신선품질혁신센터 CA 저장기술을 활용해 신선식품 물가를 낮췄다. 홈플러스 역시 '신선 품질 혁신 제도'를 통해 업계 최초로 신선식품을 A/S 해주는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모객 효과가 높은 식품관을 재정비해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킨텍스점 식품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지난해 말 10년만에 잠실점 식품관을 '푸드 에비뉴'로 재단장 했다.
 
온라인 업계에서는 배송 장점을 앞세워 식품을 공략해왔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간편식 등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구매 시 운반의 어려움이 있어 온라인에서 대용량으로 많이 구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여기에 티몬의 슈퍼마트, 마켓컬리 등 신선식품을 공략하는 이커머스업체까지 등장하며 식품 카테고리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김은별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