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떨어져 사실상 우리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자료/통계청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9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8.6을 기록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떨어진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과 세월호 참사, 사드 배치 논란 등이 이어졌던 2015년 11월~2016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업생산지수와 내수출하지수 등은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와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건설수주액과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한 반면, 소비자기대지수와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추락했다. 통계청은 앞서 동행지수 순환병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 하강국면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강국면을 언급하진 않았다.
6개월 연속 줄었던 설비투자는 반등에 성공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3%) 투자는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5%)투자가 크게 늘어 전월에 비해 2.9% 증가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6%)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8.4%)투자가 모두 줄어 1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 및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9%증가했고, 건설기성은 건축(-2.8%) 및 토목(-7.2%) 공사 실적이 모두 전월에 비해 3.8%감소했다. 건설기성의 경우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건축(-14.0%), 토목(-24.2%) 공사 실적이 모두 크게 줄어 16.6%추락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1.3%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8%하락했다. 광공업생산은 비금속광물(5.1%)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4.8%), 전자부품(-7.8%)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2.5% 줄었다. 통계청은 "완성차 국내수요 부진 및 관련 부품 생산 감소, 전월 급증한 기저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2%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4.9%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한 73.9%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2.0%)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1.4%), 부동산(5.4%) 등이 늘어 전월대비 보합상태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정부가 일자리를 대거 확충한 보건·사회복지(8.2%)에서 크게 증가했지만, 도소매(-4.7%), 전문·과학·기술(-5.0%)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1.5% 줄었다.
소매판매의 경우 의복 등 준내구재(1.8%) 판매는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7.6%),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2.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8.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9%) 판매가 늘어 0.5%소폭 올랐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9.2%), 전문소매점(-0.2%)은 감소했지만 면세점(22.3%), 무점포소매(5.1%), 백화점(4.5%), 슈퍼마켓 및 잡화점(2.7%), 편의점(3.9%), 대형마트(2.2%)가 늘어 0.5% 증가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