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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기저효과'도 못낸 3분기 실적
영업이익, 전년비 36% 감소한 847억 그쳐…마케팅 비용 증가 탓
입력 : 2018-10-29 오후 2:59:32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7~9월) 수익성이 '사드'사태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악화된 걸로 나타났다. 
 
2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3.1% 늘어난 1조462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6.0% 줄며 847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1700억원대(영업이익)로 예상된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못미친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3분기에 국내외 뷰티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투자로 인해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전반적인 판매관리비 규모가 확대된데 따라 수익성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우선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24% 감소한 765억원에 그쳤다. 국내사업의 경우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한 스킨케어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면세채널과 e커머스 분야에서 약진했지만, 전체적인 수익성은 지난해에 비해 27% 악화됐다. 해외사업의 경우 아세안과 북미 시장에서 각각 20%와 30%가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전체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아시아시장은 4% 성장에 그쳤다. 
 
이밖에 계열사별로 보면, '이니스프리', '아모스프로페셔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9%, 30% 줄어든 146억원, 32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에뛰드'(-92억원), '에스쁘아'(-4억원), '에스트라'(-7억원)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쇄신에 나섰다. 기존에 마케팅과 영업이 통합된 국내 화장품 조직 체계를 브랜드와 영업이 분리된 브랜드 중심 조직으로 바꿨다. 이 외에도 면세 영업 조직의 위상 제고, ‘MBS(멀티 브랜드샵) 디비전’과 데일리뷰티 유닛 내 ‘e커머스 디비전’ 신설 등을 통해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한다.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 강화를 추진해 내년에는 성장세를 회복하겠다는 포부다. 또 올해 안에 '라네즈'와 '에뛰드'가 인도 시장에 추가로 진출하고, 필리핀에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이니스프리'가 3~4성급 도시 진입을 확산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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