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촉각을 세울 전망이다. 4분기는 1년 중 증시에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히지만 중국, 캐나다 등과의 무역협상 이슈는 여전히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요소다.
지난주 다수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07% 하락한 2만6458.31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밀린 2913.9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0.74% 상승한 8046.35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혼조세를 기록하며 3분기를 마쳤다.
뉴욕증시에서는 1년 중 전형적으로 증시가 가장 안 좋은 시기인 3분기에 놀라운 강세를 기록한 뒤 가장 좋은 4분기에 들어선다는 분석이 나왔다. 샘 스토발 CFRA 수석투자전략가는 "3분기의 강세는 4분기의 결과를 조금 빌려온 것"이라며 "S&P500은 2차 세계대전 이후 4분기에 평균 4.1% 상승했는데, 3분기가 좋았기 때문에 4분기에는 3.8% 정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처럼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4분기에는 S&P500지수가 평균 7.5% 상승했으나 3분기가 강세였을 때에는 평균 7.1%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9월 한 달 동안 S&P500지수는 0.4% 상승했다. S&P500의 10월 평균 상승률은 1%다.
다니엘 스즈키 리차드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우리는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있다"며 "펀더멘털적인 관점에서 볼 때 4분기에는 우려할 요인이 없고 전망도 꽤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5일에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와 실업률, 시간당 평균임금이 발표된다. 9월 실업률 전망치는 3.8%다.
최근 3개월 동안 임금상승 속도가 가팔라졌고 특히 지난 8월 임금은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했다. 경기 침체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지만 시장은 아직 방어적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만큼 당장 시장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큰 문제는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1일에는 9월 ISM제조업지수, 3일 ISM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되며, 5일에는 8월 무역수지가 나온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비농업부문 고용, 실업률, 임금상승 등 고용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중국, 캐나다와의 무역이슈는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재료로 꼽힌다. 사진/뉴시스·AP
무역이슈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재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미국의 중간선거에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어떤 나라의 내부 문제에 개입도 간섭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반박했다.
캐나다와는 계속되는 충돌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중인 양국은 낙농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캐나다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공급체인이 풀릴 수 있고, 이런 우려는 시장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다수 예정돼 있다. 1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2일에는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이 의회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며 파월 의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강연한다. 4분기의 시작과 함께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대해 무엇을 언급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할 계획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