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이어 국내 고용 악화, 체감물가 급등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작년 3월 탄핵 정국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비관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이어 국내 고용악화, 체감물가 급등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1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8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한 달 전보다 1.8포인트 하락하며, 17개월 만에 100 이하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수치로 100을 넘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나타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고용지표 부진, 생활물가 상승, 미·중 무역갈등 지속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일부 신흥국 금융불안에 따른 주가 하락 등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주택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의 주택가격전망(109)은 11포인트 상승해 지난 2월(112)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지수의 오름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놓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임금수준 전망은 123에서 127로 상승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