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역대 최악 수준의 폭염이 서울을 덮치면서 서울시 대표 여름 피서 프로그램인 ‘한강몽땅 여름축제’ 방문객이 14% 감소해 4년 연속 1100만명 돌파에 실패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3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9일 막 내린 가운데 약 1000만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1100만명 이상을 기록하던 한강몽땅 여름축제 방문객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전체 방문객이 2017년 1150만명보다 약 14% 감소했다.
하지만, 조기 매진 등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기 프로그램과 신규 이슈성 프로그램들의 선전으로 프로그램 참여인원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한 것은 고무적이다.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한여름 강의 예술놀이터’라는 주제로 여름 한강을 품격 높은 문화 피서지로 바꾸고자 80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성과를 ▲마니아 참가 프로그램 정착 ▲품격 높은 문화 피서 방안 제시 ▲수상프로그램 다양화와 수상레저 이용률 증가 ▲한강수계 대표 축제로 위상 강화 ▲신규 이슈성 프로그램의 발전가능성 확인 등으로 꼽았다.
1만명이상이 참가해 열대야를 무색하게 하는 장관을 연출했던 ‘한강나이트워크42K’, 3일간 360대 이상의 종이배가 한강을 수놓았던 ‘한강몽땅 종이배경주대회’, 물놀이를 겸한 이색영화관 ‘시네마퐁당’ 등은 유료 프로그램임에도 전량 매진되는 성과를 보였다.
전체 프로그램의 40%에 달하는 예술프로그램들로 채워져 품격 높은 문화피서의 기회를 제공했다. 기존의 대표 프로그램인 ‘달빛서커스’, ‘별빛소극장’ 이외에도 ‘파이어댄싱페스티벌’, 커뮤니티댄스프로그램 ‘빨간우산’, 나들목을 전시공간으로 변모시킨 ‘굴다리환영전’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양한 수상프로그램을 제공해 수상레저 이용률이 증가하고 강축제로써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강아쿠아슬론대회’와 2000명 이상이 참여한 ‘한강크로스스위밍챌린지’ 등 대형 수상스포츠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한강수상놀이터’, ‘킹카누투어’ 등에는 약 8000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개막 주간에는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등 9개의 한강수계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한강빌리지’를 통해 서로간의 협력관계를 다지며, 한강수계를 대표하는 축제로서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위상을 높였다.
이밖에 ‘소확행’을 반영한 신규 이슈성 프로그램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물놀이를 겸한 신개념 영화관 ‘시네마퐁당’, 숨겨진 한강의 명소들을 발굴한 ‘한강데이트’, 여의도 민속놀이마당을 열대지방의 피서지처럼 연출해 낸 ‘트로피컬피크닉’ 등은 일상과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가까운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종이배 경주대회가 지난 11일 열리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