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깜짝 방문했다. 지난 2월 석방 후 줄곧 해외 일정을 소화하던 이 부회장은 이날 처음으로 국내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마친 직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 연구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을 찾은 것이 알려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유럽, 캐나다, 일본 등지의 출장을 시작으로 짧게는 나흘, 길게는 보름 이상 해외를 돌며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 등 미래 먹거리와 관련한 사업 현안들을 챙겨왔다. 지난 5일에도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직후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으로 이동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이 부회장이 찾은 화성사업장은 지난 2월 착공한 최첨단 극자외선(EUV) 생산라인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2020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7나노 이하 최첨단 미세공정 기술 적용으로 삼성전자가 향후 반도체 미세 공정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이 부회장은 김기남 DS부문장 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 등DS부문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당부했다.
이어 최첨단 EUV 개발 라인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를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1등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달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