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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용등급, 재무구조 개선·M&A 따라 희비
SK증권, 대주주 변경으로 하향…유안타·KB 등은 상향
입력 : 2018-08-02 오후 6:03:1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이익·재무구조 개선 여부와 인수합병(M&A) 등에 따라 증권사 간 신용등급의 희비가 엇갈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개 증권사의 신용등급이나 등급 전망이 조정됐다.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M&A에 따른 경영권 변동 등이 신용등급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가장 최근 신용등급이 조정된 곳은 SK증권이다. 지난달 31일 한국신용평가는 SK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안정적(후순위)로 하향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SK증권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다.
 
최대주주가 SK(주)에서 제인앤더블류 비아이지 유한회사로 변경된 것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줬다. 이혁준 나신평 금융평가본부장은 "과거 신용등급 결정에 SK 계열사로부터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이 반영됐는데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SK 계열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새로운 대주주는 사모펀드로 기존 대주주와 비교할 때 사업적·재무적 지원 능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도 신용등급이 A/부정적(후순위)에서 A-/안정적(후순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잇따른 자산운용 손실에 따른 이익 창출 능력 저하와 주요 사업 부문의 더딘 시장지위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반대로 유안타증권은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이 본부장은 "2014년 대만 유안타 금융그룹으로 인수된 뒤 계열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사업기반이 회복 추세"라며 "중국계 기업 투자은행(IB) 사업, 선강퉁·후강퉁 시장 거래 중개 등에서 대주주와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자본확충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면서 신용등급이 올랐다.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KB증권은 KB투자증권과의 합병 시너지와 KB금융그룹 편입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한 사업 안정성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위험이 완화되고 주력 사업의 영업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KTB투자증권은 IB 영업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이 전망 상향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 인수가 확정되면 지주사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신용평가사들은 금융당국의 결정이 나오면 하이투자증권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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